2021年 7月

기억
회사 동료 중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
항상 열심히 하고 밝고 인사도 잘 하고 예쁘기까지.
그런데 능력을 전혀 인정받지 못했다.
모두에게 따돌림까지 받았다.
아무도 직접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그녀가 다가오면 피했다.
말을 걸어와도 대충 얼버무렸다.

또 다른 동료가 있었다.
지극히 평범하고 멋지지도 않고 가끔은 머리가 엉클어진 채로 출근을 할 때도 있고 성격도 무뚝뚝했다.
하지만 일만큼은 다른 누구보다도 뛰어나게 잘했다.
항상 능력을 인정 받았고 일에 대해 물어보면 내 일처럼 도와주고 거버해 주었다.
그러므로 인기도 많았다.
같이 회식을 할지라면 옆자리가 일등석이 되곤 했다.
오늘 문득 떠오른 두사람의 지금이 궁금해지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내가 좋아서 열심히 하고 남들 신경 안 쓰고 난 행복하게 사는 것과
내가 좋아서 열심히 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모두들과 같이 행복하게 사는 것.
나는 어느 쪽의 사람이었고 내 아이는 어느 쪽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