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표현과 한국인의 언어문화
연결표현과 한국인의 언어문화
1. 한국인들은 연결표현을 하는 경우를 매우 좋아하며, 실제로 한 문장 안에 여러 개의 연결어미를 쓰는 경우가 많다. 아래 문장에는 연결어미가 4~6개나 쓰이고 있다.
물건을 잃으면 작게 잃는 것이고 신용을 잃으면 크게 잃는 것이며, 용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그 집 막내아들이 내 손을 잡고 집으로 데려 가더니 형수를 나무라면서 젖은 내 머리를 닦아 주었는데, 그때부터 나는 그를 삼촌이라 부르며 의지했고 삼촌도 나를 아껴주었다.
2. 한국어의 연결어미는 대부분 여러 가지 의미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문맥과 상황을 고려하여 의미기능을 파악해야 한다. 예컨대, ‘-고’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나열 : 바람이 불고 비가 온다.
동시 : 그는 온종일 우산을 쓰고 다녔다.
계기 : 순희는 옷을 잘 차려 입고 나들이를 갔다.
이유․원인 : 그는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다.
강조 : 멀고 먼 고향, 언제 한번 찾아가려나.
3. 단어 연결, 구 연결, 절 연구 등 다양한 형태의 연결기능을 지니고 있다.
단어 연결 : 우리 아버지는 30년 전에 돌아가셨다.
나뭇잎이 벌써 다 떨어졌다.
구 연결 : 나는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
한국 김치를 먹어 봤어요?
나는 그녀에게 큰 박수를 쳐 주려고 해요.
절 연결 : 한국에는 봄이 오면 꽃이 많이 핀다.
그는 하버드대학교에 유학을 가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있다.
순희는 책을 빌리려고 도서관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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