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子どもの日

아들아
오늘은 5월 오 일 어린이날이야
어린이 날이 되면 선물도 하고 가고 싶은 곳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곤 했지
너를 위한 날인데 사실은 엄마 아빠가 유일하게 같이 놀 수 있는 날이었단다.
너 덕분에 엄마 아빠는 그날 조금 사이가 좋았졌던 것 같아
그런 너가 점점 커가면서 어린이날은 그저 쉬는 날이 되었지
선물을 사지 않아도 되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외출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고 하루 종일 딩굴딩굴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엄마는 그때가 너무 그리워
이제는 그런 날로 돌아갈 순 없겠지
아들아 너와 함께 지내는 하루하루가 그리고 모든 날들이 너무 너무 소중하단다
너를 키우며 사랑을 배웠고 너를 키우며 행복을 느꼈고 너를 키우며 인생을 알았단다
아들아 이제 곧 혼자 너는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해야겠지?
너를 혼자 세상 밖으로 내 보낸다니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커가는 너를 보면 자연스럽게 엄마도 아 이제 괜찮게 있구나라는 믿음도 생기고 자신도 생겼어

아들아 늦어도 되니 천천히 하렴 아파도 되니 두려워하지 마
그리고 항상 엄만 같은 자리에서 너를 응원하고 기다리란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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